[CP,KP] 올리브모과비누 - CP비누와 KP비누의 차이, 올리브모과비누 만들기 실험 기록

[CP,KP] 올리브모과비누_20210123


와디즈에서 <비누베이킹>이라는 책을 샀다. 그 방법을 사용하면 보통 CP의 한달 숙성 기간을 일주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비누베이킹


와디즈 비누베이킹
와디즈 비누베이킹


Organic Fruits Soap으로 피부를 숨쉬게 할 수 있는 실용가이드. 세정은 올리고 수제청으로 ph는 낮추는 방법, 특허 출원 중인 킨센스의 비법! 드디어 공개 합니다.

저자가 KP라고 명명한 방법에서 기존 CP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과일청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책에야 나와 있지만 와디즈펀딩시 굳이 밝히지 않았으니 내가 책 샀다고 떠벌릴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굳이 적진 않겠다. 과일청은 쉽게 만들 수도, 구할 수도 있으니 괜찮지만, 두 번째 방법은 내가 집에서 잘 따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건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비누 건조할 자리도 없고 해서 당분간 안 만들려고 했는데, 일단 책을 받고 나니 근질근질. 안 만들 수가 없구나.

과일청은 집에 있는 모과청으로 준비.


[CP,KP] 올리브모과비누_20210123
[CP,KP] 올리브모과비누_20210123


물은 정제수로 했다.

교반온도를 55-60도로 잡고 저어주다가 모과청 투하. 근데 좀 일찍 넣었나.. 암만 저어도 트레이스가 나기는 커녕 오히려 물처럼 풀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ㅠ.ㅠ 교반온도 유지시키느라 핫플레이트를 켜두고 열심히 젓는데도 트레이스가 안 나서 블렌더 없는 것이 다시 서러워지려는 순간이었다. 

수상을 정제수로만 해서일까, 모과청을 너무 일찍 넣어서일까 계속 저으면서 트레이스가 나지 않는 원인을 찾으며 슬퍼하다가 그린클레이를 넣었다. 이래도 안 되면 버려야 하나를 고민하던 차에 트레이스가 났다. 물 양도 적고 교반온도도 높았는데 트레이스가 늦게 나서 의아했다. 다음에는 과일청을 제대로 트레이스를 낸 다음에 넣어야겠다. 과일청을 너무 일찍 넣는 바람에 트레이스가 늦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직 꺼내지도 않았는데, 다음 레시피를 잡고 있다. 얼른 만들어서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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