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 유튜브 도안 따라 만든 가방, 실 불일치로 생긴 뜨개 실수와 교훈


[뜨개] 검색을 꼼꼼히.._20210105


아무리 비누에 열을 올린다 한들 비누를 만들어대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일단 몰드가 1kg, 500g 두 개 밖에 없는 데다가 늘어놓고 건조할 자리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누 만들기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뜨개질을 했다.
취미가 많다는 것은 할 일이 없어서 괴로울 일은 없다는 뜻. 오히려 이것 저것 벌여 놓은 것들이 정신 사납게 한다. 하나에 진득이 집중하지 못해 실력이 늘지 않는 면도 있다.



전에 조금 만들다 접어두었던 숄을 마저 완성했다.


숄



숄



실과 도안을 세트로 함께 구매해서 만들면 애초에 실을 고려해서 만든 도안이니 만큼 (내 실력한도에서)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



가끔 유튜브를 보면서 만들 때가 있는데, 해당 유튜버가 사용한 실을 구하지 못하거나 내가 갖고 있는 실 중에 비슷한 실을 골라 사용하게 된다. 유튜브를 보면서 만들면 따로 도안을 구하는 비용이 들지 않고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영상으로) 설명해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튜버와 같은 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차가 나기 쉽고 도안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제공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전체를 조감하며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원랜 작은 손가방을 만들려고 마크라메 케이크 실을 사둔 것이 있는데 같은 모양 가방을 워낙 많이 만들어서 다른 가방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검색을 했다.

한볼로 만들 수 있는 가방이라고 해서 따라했는데, 같은 실이 아니었다. 그냥 대충 따라했는데 가방이 작게 나왔다.

완성하고 다시 검색해보니 내가 갖고 있던 실로 뜬 가방도 있었다-_- 바보...








위에 것을 보고 떴어야 했는데, 아래 영상을 보고 떠서 실이 맞지 않아 작은 가방이 나왔다. 퍼프가 포인트인데 실이 모자라니 퍼프 안뜨고 구멍을 내었다. 보고 할 게 없으니 어쩔 수 없지 했는데 저렇게 멀쩡하게 네트백 영상이 있었다. 푸르고 다시 만들고 싶구나...

가방
가방 완성



실 용량이 작은데 네트백이 아니라서 가방 크기가 어정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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